[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청소년 불법도박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공공기관과 경찰이 손을 맞잡고 대응에 나섰다. 단속을 넘어 예방과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광명경찰서와 협력해 청소년 대상 불법도박 근절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도박 범죄로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불법도박의 위험성과 재범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법 스포츠도박과 사설 사이트 이용이 청소년층까지 빠르게 퍼지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단순 처벌이 아닌 예방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교육은 경륜·경정 중독예방치유센터 ‘희망길벗’ 전문 상담사가 맡아 진행했다. 강의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불법도박의 유형과 실제 피해 사례, 관련 법령과 처벌 기준, 도박중독의 위험성과 예방법까지 폭넓게 다뤘다. 질의응답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고민을 털어놓고 해법을 찾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교육 과정에서는 청소년 도박 문제 선별검사(CAGI)를 실시해 개인별 위험 수준을 점검했고, 교육 종료 후에는 불법도박 근절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해 스스로 책임 의식을 갖도록 유도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청소년기의 도박 경험은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학업과 가정, 사회생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찰과 협력해 예방 교육과 상담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교육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는다. 향후 정기적인 계도 교육과 상담을 이어가는 동시에 관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불법도박 예방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