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민석, 2경기 연속 자책점 0
다만 잦은 볼넷 허용은 아쉬운 대목
본인이 꼽은 원인은 ‘집중력 하락’
최민석 “다음 경기에는 보완하겠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다음 경기에는 볼넷 보완하겠다.”
2026년 두산 ‘히트 상품’ 예감이다. 시즌 초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2경기를 치르면서 평균자책점이 ‘0’이다. 물론 아쉬움이 없진 않다. 경기 당 볼넷이 많은 편이다.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두산 2년차 선발투수 최민석(20) 얘기다.
최민석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3안타 5사사구 6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심이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 커터와 스플리터 등도 훌륭했다. 투구수는 98개다. 최민석 활약을 앞세워 두산도 7-3으로 승리했다.

직전 등판에도 좋았다. 2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2안타 5사사구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실책으로 인한 점수로 자책점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흐름이 키움전까지 이어진 그림이다. 2경기 연속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미스터 제로’로 활약하고 있다.
올시즌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잭 로그-곽빈-최승용-최민석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 개막을 맞았다. 여기서 플렉센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곽빈은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먹어주지 못하는 등 흔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최민석의 호투는 반가운 요소다.

다만 보완해야 할 점이 없는 건 아니다. 바로 많은 볼넷 허용이다. 6이닝을 던진 삼성전에서는 볼넷 5개를 줬다. 키움전도 비슷했다. 볼넷 4개에 몸에 맞는 공 1도 기록했다. 위력적인 투심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이어가지만, 요소요소 나오는 볼넷으로 투구수가 늘어나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본인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8일 경기 후 최민석은 “삼성전도 그렇고 결과는 좋았는데, 내가 혼자서 볼넷을 주며 위기를 자초하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일단 많은 볼넷에 대한 자가 진단 결과는 순간 흐트러지는 집중력이다. 실제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상황에서 볼넷을 주는 경우가 더러 발생했다. 최민석은 이닝을 새롭게 시작하는 순간이나, 2아웃을 잡아놓았을 때를 특히 경계했다.

최민석은 “2아웃을 잘 잡거나 선두타자 상대할 때 볼넷이 많다고 본다”며 “그때 집중력이 흐트러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집중하면 다음 경기에서는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최민석은 “정재훈 투수코치님이 ‘선발투수는 팀의 얼굴이고 간판이니까 그날 무조건 한 경기 책임지’라고 하신다. 그래서 더 책임감 생긴다”고 했다. 팀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똘똘 무장했다. 여기에 본인 부족한 점도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 최민석의 향후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