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역대급 흥행 이후,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 포상휴가 약속에 당혹스러워했다.

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의 ‘시네마운틴 스페셜’에 출연한 장항준 감독은 MC 송은이로부터 과거 ‘시네마운틴’ 원년 멤버들과 약속했던 동남아 여행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장 감독은 “그래요?”라며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 듯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으나, 이내 공개된 음성 파일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확인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장 감독은 “우리 ‘시네마운틴’ 원 멤버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분들하고 같이 동남아 가기로 한 약속 기억하느냐”며 “여행 가자. 제가 돈 다 대겠다”라고 호기롭게 선언해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음성을 확인한 장 감독은 “AI가 무섭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송은이가 해당 발언이 라디오 ‘배성재의 텐’ 출연 당시 회식 자리에서 나온 진술임을 밝혔다. 이에 장 감독은 “녹취에 있는 진술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한 거라고 생각하느냐”며 자신의 취중 발언에 대해 선긋기를 했다.

다만 장 감독은 여행지를 두고 재치 있는 협상에 나섰다. 그는 “어디까지를 동남아로 볼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제주도의 동쪽과 남쪽을 합친 ‘동남아’시아가 아닌가 하는 것들을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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