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대한민국 영화사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67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수 1628만3970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2019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극한직업’(1626만 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전체 2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유해진 분)과 유배된 어린 선왕(박지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단종의 비극적인 서사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흥행은 초반의 폭발력에 의존하기보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한 ‘장기 흥행’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해진, 박지훈을 비롯해 유지태, 전미도 등 주연 배우들의 구멍 없는 호연이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개봉 10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는 공식 SNS를 통해 “광천골로 발걸음 해주신 1627만 백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제 ‘왕과 사는 남자’ 앞에는 역대 흥행 1위인 ‘명량’(1761만 명)만이 남았다. 멈추지 않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이 과연 ‘명량’의 아성까지 넘볼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