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용인=강윤식 기자] ‘경쟁의 슛’대신 ‘화합의 샷’을 겨누는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석한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은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이 감독은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에 팬이 선물한 키링과 수원 머플러를 골프백에 두르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지도자 중 한 명인 이 감독은 지난시즌까지 예산이 적은 시민구단 광주FC를 이끌고도 코리아컵 준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오르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광주와 결별한 이 감독은 이번시즌 ‘명가 재건’을 꿈꾸는 K리그2 수원의 제11대 사령탑으로 거듭났다.

지난 2023시즌 K리그2로 강등한 뒤 2년 연속 1부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이 감독과 비상을 그리고 있다. 지난 주말 7라운드에서 ‘다크호스’ 김포FC에 0-1 덜미를 잡혀 시즌 첫 패배(5승1무·승점 16)를 안았으나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19)와 1경기 차다.

수원 지휘봉을 잡는 과정에서 구단과 팬의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낀 이 감독은 축구인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자랑하듯 ‘수원 아이템’을 꺼내보였다. 골프백엔 광주 네임택이 존재했는데, 그는 수원 머플러와 키링을 함께 들어 보였다. 이 감독은 “팬이 선물해줬다. 키링에 적힌 등번호 11은 수원 11대 감독을 뜻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머플러엔 영어로 ‘There’s always an answer’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감독이 지난 2월 출간한 저서 ‘정답은 있다’를 뜻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