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남자부 자유계약(FA) 최대어는 단연 현대캐피탈 허수봉(28)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3일 FA 자격을 취득한 남자부 16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최대어는 허수봉이다.
허수봉은 명실상부한 V리그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다. 국가대표로도 뛴다. 그는 대표팀 일정을 소화해 시즌 초반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이내 회복했다. 그는 이번시즌 35경기 127세트 538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9위, 공격과 후위 공격 2위, 오픈 공격 3위 등으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공격 성공률은 53.37%였다. 정규리그 2위로 오른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PO)에서도 허수봉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대한항공을 끝까지 몰아붙이는 데 일조했다.
허수봉은 A등급으로,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6명) 외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허수봉의 연봉이 8억 원이었기에 영입하는 구단은 16억 원에 보상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연봉 300%인 24억 원을 현대캐피탈에 지급해야 한다.
그만큼 리스크가 따르는 영입이다. 그럼에도 이미 복수의 팀이 허수봉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 왔다. 허수봉을 영입하는 팀은 단숨에 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원소속팀 현대캐피탈도 허수봉을 붙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허수봉의 연봉에 이목이 쏠린다. 남자부 최고 연봉을 받는 황택의(KB손해보험)의 12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캐피탈 외에도 다른 팀이 경쟁하면, 그의 몸값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
또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의 경우 아직 연봉 상한선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 이번 FA가 상한선이 없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 허수봉의 경우 이에 구애받지 않고 연봉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허수봉 외에는 세터와 리베로 포지션 자원이 다수 나온다. 세터에는 현대캐피탈 황승빈, 한국전력 하승우, OK저축은행 이민규가 모두 FA 자격을 얻었다. 또 리베로에는 우리카드 김영준, KB손해보험 김도훈, 한국전력 장지원 등이 있다. 미들 블로커에는 입대를 앞둔 우리카드 이상현, OK저축은행 박창성이 눈길을 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