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새 전술로 2연승을 달린 강원FC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은 18일 오후 2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6~7라운드에 각각 광주FC, 대전하나시티즌을 잡고 2연승을 기록 중이다. 1~5라운드까지 승리가 없었지만 연승에 올라타며 분위기를 바꿨다.
전술 변화 후 얻은 연승이라 더 값지다. 강원의 새로운 컬러는 ‘게겐 프레싱’. 광주전을 기점으로 축구 스타일에 큰 변화를 줬다. 과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처럼 강원 정경호 감독은 압박을 키워드로 팀의 반전을 끌어냈다.
시즌 초반까지는 후방에서 빌드업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면, 광주전부터는 롱볼을 통한 빠른 공객 전개와 강한 압박을 지향한다. 롱패스 비중을 높이는 대신 세컨드볼 탈취를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여 공을 따내는 작전이다. 공을 소유하면 그 지점에서 짜임새 있는 빌드업으로 기회를 만들고, 공을 내주면 순식간에 조직적이고 강한 압박을 통해 소유권을 가져오는 패턴이다. 공을 소유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득점 기회를 창출한다. 실제 두 경기 5득점에 성공했다. 동시에 무실점 성과까지 올렸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최병찬이 선발로 들어간 것도 주효했다. 최병찬을 중심으로 모재현, 김대원, 고영준 등 기동력 있는 선수들이 함께 움직이면서 광주와 대전 모두 속절없이 무너졌다. 정 감독은 물론이고 선수도 강원을 “미친개 10마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에너지 레벨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엔 전북이다. 전북은 상대적으로 스쿼드의 힘이 있다. 조직력도 우수한 편에 속한다. 비슷한 전력의 대전을 압도한 강원이지만, 전북은 또 다른 차원의 상대다. 골키퍼 송범근은 킥이 좋고, 포백 라인에서 오베르단으로 이어지는 후방의 안정감도 좋다. 이미 두 번의 전술 변화를 확인했기에 강원의 조직적인 압박 전술에 대응할 여지도 있다. 강원이 전북까지 넘어 3연승을 거두면 완벽하게 상승세를 탈 수 있다. 현재 4위에 올라 있는 강원이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의 변수로 올라선다.
전북도 갈 길이 급하다. 3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FC서울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실점해 0-1 패배했다. 강원에 패하면 연패로 돌아서기에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