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결혼정보회사 선우 ‘Couple.net’이 서울 평창동에 스피드데이트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매칭 방식을 도입했다.
스피드데이트는 한 자리에서 여러 이성과 1대1로 차례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소개팅과 단체 미팅의 특징을 결합한 형태다. 제한된 횟수의 만남에 의존하는 기존 구조와 달리 다양한 상대를 짧은 시간 안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번 전용 공간은 대화 집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부 간섭을 줄인 프라이빗 환경과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도록 설계된 좌석 배치, 동선 구성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짧은 만남에서도 밀도 있는 교류가 가능하도록 했다.
◇ 핵심은 ‘후속 매칭’ 구조
이벤트 참여는 회원가입 후 신청, 심사 승인, 참가비 결제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행사 당일에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여러 참가자와 순차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이후 과정이 핵심이다. 참가자는 행사 당일 밤 12시부터 일주일 동안 사이트 ‘마이이벤트’ 기능을 통해 참가자 전원에게 만남 신청을 할 수 있다. 단순한 현장 만남에 그치지 않고, 이후 다시 상대를 검토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구조다.
상호 수락이 이뤄질 경우 최대 3명까지 무료로 연락처 교환이 가능하다. 무분별한 신청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 단계에서 일정 기준을 두고 승인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 비용 낮추고 참여 확대
참가비는 10만~20만 원대로 책정됐다. 일반 결혼정보회사 서비스가 5~6회 만남에 수백만 원대 비용이 드는 것과 비교해 접근성을 낮췄다.
회사 측은 교제 성사 확률이 3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은 상설형으로 확대됐다. 평일 오후에는 60~70대 시니어 싱글 대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주말에는 초혼과 재혼을 고려하는 싱글을 중심으로 스피드데이트가 운영된다.
회사 관계자는 “좋은 인연은 만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이번 전용 공간은 만남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