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극찬은 이어졌지만, 문제는 체력이다. 손흥민이 가장 많이 뛰는 선수로 평가받을수록 우려도 함께 커지는 아이러니다.
LAFC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크루스 아술과 1-1로 비겼다. 1차전 3-0 승리를 더해 합산 4-1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낯선 원정 환경과 고지대 변수 속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냈다. 위고 요리스의 선방과 드니 부앙가의 마무리, 그리고 손흥민의 헌신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향해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한 선수다. 이번 경기에서 모든 것을 바쳐 수비에 가담했다. 항상 팀을 우선으로 둔다. 우리 팀의 중심이다. 수비적인 부분까지 감내하면서 가장 열심히 뛰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수비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내려와 팀 균형을 맞췄다. 공격 포인트보다 경기 전체 영향력이 더 크게 드러난 경기였다.
LAFC는 이제 본격적인 강행군에 들어간다. 산호세전(20일)을 시작으로 미네소타 원정, 톨루카와 챔피언스컵 4강 1·2차전, 샌디에이고 원정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다. 11일 동안 4경기, 그중 3경기가 원정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도 “11일 동안 4경기다. 날씨, 고도, 압박감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한다. 로테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담을 인정했다. 리그 일정 운영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다. 팀 전술의 중심이자 경기 흐름을 바꾸는 카드다.
문제는 이런 유형일수록 체력 부담이 가장 먼저 누적된다. 특히 원정 중심 일정과 고지대 경기까지 겹치면서 체력 소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나이도 이제 서른 중반이다.
감독의 말처럼 “가장 열심히 뛰는 선수”라는 평가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