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휴스턴과 2차전서 28점 맹활약

돌아온 상대 에이스 듀란트 ‘압도’

레이커스, 돈치치·리브스 없이 2승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르브론 제임스(42·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PO) 모드’가 제대로 발동했다. 케빈 듀란트(38)가 복귀한 휴스턴을 압도했다. 덕분에 레이커스는 핵심 자원 두 명이 빠진 상황에서 시리즈 전적 2-0을 만들었다.

레이커스가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PO 1라운드 휴스턴과 2차전에서 101-94로 이겼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한 레이커스는 기분 좋은 2승과 함께 휴스턴 원정길에 오른다.

1차전에는 부상으로 인해 듀란트가 출전하지 않았다. 2차전에는 휴스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레이커스가 승리를 확신할 수 없던 이유다. 기우였다. 경기 초반부터 레이커스는 주도권을 확실히 쥔 채로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2연승에 성공했다.

주전으로 나온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줬다. 마커스 스마트의 경우 공·수에서 빛나는 활약을 적었다.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빛난 이는 역시 제임스다. 그야말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39분1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28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다. 양 팀 통틀어 이날 경기 최다 득점자다.

무엇보다 듀란트를 완전히 압도했다는 점이 컸다. 듀란트는 이날 전체적으로 힘에 부쳐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막판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를 여러 차례 범했다. 23점으로 득점 볼륨을 챙기긴 했지만, 턴오버가 무려 9개에 달했다.

반면 제임스는 경기 내내 지치지도 않고 코트를 뛰어다녔다. 경기 종료 직전 승부의 쐐기를 박는 덩크가 이날의 백미다. 특히 경기 후반 클러치 때 안정적인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서준 게 컸다. 체력 부담이 있을 상황에서도 상대 강한 압박을 잘 버텼다. 3개로 턴오버 단속을 잘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레이커스에는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가 빠져있다. 레이커스의 1,2옵션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선수들 공백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PO 경험이 많은 제임스가 빼어난 활약을 펼쳐주는 덕으로 볼 수 있다.

지난시즌까지 제임스의 소속팀이 시리즈 전적 2-0을 만들었던 적은 32번이다. 그리고 그 32번에서 모두 시리즈 승리를 이뤄냈다. 이제 33번째에 다가간다. 레이커스는 이틀 휴식 후 휴스턴 홈구장인 도요타 센터에서 3승에 도전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