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무실점 기록한 LG 웰스

웰스 “9회 너무 나가고 싶었다”

“그래도 팀 이기는 상황 만든 데 만족”

“선발 로테이션 남고 싶은 욕심 있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9회 너무 나가고 싶었다.”

LG 라클란 웰스(27)가 8이닝 무실점 도미넌트 스타트(DS)로 팀의 단독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다만 마음 한쪽에 아쉬움도 있다. 완봉승 도전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웃는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한다.

웰스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 선발 등판해 8이닝 1안타 1사사구 7삼진 무실점으로 DS를 기록했다. 웰스 호투에 힘입어 LG는 3연승을 내달렸다.

웰스 본인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 경기다. 4회초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8회까지 투구수는 84개. 완봉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9회초 마운드를 유영찬에게 넘겨줬다.

염경엽 감독이 만류했다. 그는 “웰스 본인은 던지고 싶어 했으나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웰스는 9회까지 던지고 싶었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나 웰스 역시 개인보다는 팀을 더 생각했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팀이 이겼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웰스는 “9회에 너무 나가고 싶었다. 내가 완봉승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가고 싶다고 말씀도 드렸다”며 “만약 8회말에 점수가 나면 올라갈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 만들어 놓은 것에 만족한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경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늘 하던 루틴을 진행했다. 더불어 평소처럼 김광삼 투수코치, 그리고 포수 박동원과 함께 공격적인 승부를 이어가자는 얘기를 나누고 실행에 옮긴 게 호투 비결이다.

웰스는 “특별히 다른 건 없었다. 루틴 지키면서 준비했다”며 “김광삼 코치님, 박동원과 경기 전에 말한 게 있다. 오히려 우리가 상대를 공격한다는 느낌으로 가자는 플랜을 세웠다. 그게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선발로 연일 활약을 펼치는 웰스는 손주영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불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본인은 선발로 계속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다. 물론 어떤 역할이든 팀이 필요로 하면 거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웰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남고 싶은 욕심도 있다”면서도 “불펜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것 또한 내가 맡은 역할이다. 내가 맡은 역할을 팀을 위해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역할 충실히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