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이승무 기자]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 주도의 기후행동 단체인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이 5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시민 참여형 실천, 교육, 협력, 비전 공유를 아우르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덕풍천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고, 수질 정화를 위한 EM흙공 던지기 캠페인에 참여하며 생활 속 기후행동을 직접 실천했다.

이어 5주년 기념 기후특강이 열렸다. BH경영인증원 배범혁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국내 친환경 인증제도 이해를 통한 친환경 소비자로의 변화’를 주제로, 일상 속 소비가 기후 대응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상불사에서 준비한 채식 기반 식사를 통해 저탄소 생활 방식을 체험하고, 본격적인 기념식과 함께 ‘5주년 비전 만들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과 향후 실천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지속 가능한 도시 전환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사단법인 시민이함께만드는도시(이하 시만시)와의 기후협약식이 진행되며 지역 기반 공익활동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은 ‘사람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지향하는 시만시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목표로 하는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내 생명존중과 환경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 실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반려가정 및 동물복지 지원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천 확산 ▲지역사회 공익활동 공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기념사에서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홍미라 상임대표는 “5년 전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더 큰 결단이 아니라 더 많은 ‘함께’”라며 “시민이 참여하고 지역이 움직이며 정책과 삶의 방식이 변화할 때 진정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은 단순한 기념이 아닌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 깊고 넓은 기후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구의 날을 맞아 시민 참여형 기후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며, 지역 기반 기후행동 모델로서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