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가수 곽영광이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곽영광은 지난 22일 방송된 ‘무명전설’ 9회 본선 3차 ‘국민가요 대전’에서 1라운드 ‘팀 메들리전’과 2라운드 ‘탑 에이스전’에 잇달아 출격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앞서 ‘1대1 데스매치’에서 활약하며 TOP5에 5위로 이름을 올린 곽영광은 이번 무대에서 리더로 나서 한가락, 지영일, 마커스 강과 함께 팀 ‘무명의 영광’을 꾸렸다. 전원 무명 출신으로 구성된 팀에서 곽영광은 리더이자 막내로 중심을 잡으며 팀을 이끌었다.

1라운드 ‘팀 메들리전’에서는 전영록의 명곡 메들리를 통해 곽영광의 폭넓은 표현력이 빛났다.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에서는 웅장한 화음으로 무대의 문을 열었고,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에서는 달콤한 분위기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저녁놀’에서는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해 묵직한 하모니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생각하지 마’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흥겨운 댄스와 개성 있는 보컬을 앞세워 무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종이학’에서는 핀 조명 아래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를 본 김광규는 “학창시절과 군생활의 추억을 소환한 무대”라고 평했고, 원곡자 전영록 역시 “후배들의 리메이크에 감개무량하다”고 호평했다.

기세를 이어 곽영광은 2라운드 ‘탑 에이스전’에 팀 대표로 나섰다. 전영록이 작사·작곡한 김지애의 ‘야속한 사람’을 선곡한 그는 커플 안무와 능청스러운 애교를 곁들인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꺼내 들었다. 전영록은 “맛깔나게 불렀다. 이 곡을 도대체 어디서 찾았느냐”고 놀라움을 드러냈고, 이에 곽영광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을 찾기 위해 200곡 넘게 찾아봤다”고 답하며 무대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전했다.

또한 강문경은 곽영광에게 “가성 쓰는 연습을 하면 훨씬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한 데 이어 “기회가 되면 같이 연구해보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실력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까지 인정받은 순간이었다. 비록 팀 ‘무명의 영광’ 전원이 합격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곽영광은 추가 합격자로 호명되며 결국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무대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내고 있는 곽영광이 준결승 무대에서는 또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pensier3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