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관장 완파 ‘적지서 먼저 1승’

이상민 감독 “전체적으로 다 칭찬”

초반 정관장 가드진 묶은 게 주효

“선수들 우승 목표의식 강해”

[스포츠서울 | 안양=김동영 기자] 부산 KCC가 ‘슈퍼팀’ 위용을 뽐냈다. 안양 정관장을 맞아 공수 모두 앞서며 대승을 따냈다. 기선제압 성공이다. 이상민(54)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KCC는 24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정관장과 경기에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91-75로 이겼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8.6%를 잡았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했다. 전반은 만만치 않았다. 리드를 잡기는 했는데, 정관장도 끈질겼다. 후반 완전히 압도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그랬다.

최준용이 2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허웅이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기록했다. 허훈은 몸살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송교창이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숀 롱이 27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수비도 통했다. 허훈과 허웅, 송교창이 앞선에서 정관장 박지훈-변준형-문유현을 틀어막았다. 이 3명이 전반 득점 합계가 7점이다. 상대 강점을 막으니 경기가 수월하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칭찬하고 싶다. 허웅 허훈 송교창이 초반 앞선에서 상대 가드진을 꽁꽁 묶었다. 상대 가드진을 전반 7점으로 막았다. 아쉬운 부분도 몇 가지 있기는 하다. 다시 짚겠다. 보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어 충분히 쉬었다. 덕분에 오늘 후반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정관장도 쉽게 물러날 탐이 아니다. 2주 만에 경기다. 감각적으로 우리보다 안 좋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숀 롱이 DB 엘런슨을 막아봤다. 오브라이언트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완전히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수비에서 자기 역할 해줬다. 안에서 많이 잡아줬고, 전체적으로 5명이 신이 나서 플레이했다. 정관장에게 슛을 주면서 추격도 허용했으나, 3쿼터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오면서 이겼다”고 강조했다.

허훈이 지친 것 같다고 하자 “오늘 몸이 좀 안 좋았다. 컨디션이 안 좋았다. 두통이 좀 있었다. 시작 전부터 그랬다. 참고 뛰었고, 끝까지 잘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원동력을 물었다. 그러자 “처음에 코치로 왔을 때 송교창 최준용 건강한 모습을 봤다. 올시즌 건강한 KCC를 말했다. 정규리그 후 뒤늦게 온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줬다”고 짚었다.

또한 “허훈이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5명이 다 산다. 최준용도 책임감 갖고 뛰는 것 같다. 우승을 원하는 목표의식이 강하다. 경험을 따지면 정관장도 많지만, 우리 선수들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기전에서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 아는 선수들이다”고 힘줘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