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후벨리·하드락 몰디브, 세대 융합 휴양지로 뜬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몰디브 여행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한때 허니문 전용 목적지로 강하게 인식됐던 몰디브가 이제는 가족과 여러 세대가 함께 떠나는 체험형 럭셔리 휴양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몰디브는 여전히 신혼여행지의 상징이다. 투명한 바다, 수상빌라, 프라이빗한 휴식은 지금도 예비부부의 로망으로 통한다. 그러나 최근 몰디브 리조트 시장은 신혼부부 중심에서 가족 단위 고객까지 품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시설과 프로그램이다. 신규 리조트들은 키즈클럽, 청소년 프로그램, 베이비시터 서비스 등을 기본 옵션으로 갖추고 있다. 기존 인기 리조트 역시 가족형 리조트로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선시암 올후벨리, 하드락 몰디브, 포시즌 쿠다후라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접근성도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다. 가족여행은 이동 시간이 길수록 피로도가 커진다. 특히 어린 자녀나 부모 세대와 함께하는 경우 공항 도착 후 리조트까지의 동선이 여행 만족도를 좌우한다. 이에 따라 스피드보트로 이동 가능한 근거리 리조트가 주목받고 있다.

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리조트는 가족여행객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선시암 올후벨리와 하드락 몰디브는 접근성과 시설, 다이닝, 액티비티를 동시에 갖춘 리조트로 꼽힌다.

가족 및 허니문 전문여행사 투어민은 2026년 몰디브 트렌드에 맞는 대표 리조트로 두 곳을 소개한다.

선시암 올후벨리는 3개 섬을 품은 대규모 리조트다. 아름다운 산호초 해변과 투명한 바다를 갖추고 있으며, 3개 섬의 레스토랑과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5개의 레스토랑과 바, 키즈클럽, 아동용 수영장, 대형 공용풀, 오버워터 스파까지 갖춰 가족 구성원별 취향을 폭넓게 수용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선택지가 많아야 한다. 식사, 수영, 놀이, 휴식이 한 섬 안에서 해결돼야 부모의 부담도 줄어든다. 선시암 올후벨리는 이런 점에서 가족형 몰디브 리조트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접근성과 시설, 다이닝, 액티비티가 균형을 이루는 스테디셀러 리조트다.

하드락 몰디브는 스피드보트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근거리 리조트다. 이동 시간이 짧아 아이 동반 가족이나 부모 세대와 함께하는 여행객에게 부담이 적다. 섬 주변으로 넓은 라군이 펼쳐져 몰디브 특유의 휴양 분위기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하드락 몰디브의 또 다른 강점은 연결성이다. 크로스로드, 사이라군 리조트와 연결돼 있어 하나의 섬에서 머무는 전통적 몰디브 리조트 공식과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다양한 시설과 동선을 활용할 수 있어 휴식뿐 아니라 활동적인 여행을 원하는 가족에게도 맞는다.

풀빌라 타입 객실과 예쁜 라군은 가족 단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아이들은 물놀이와 액티비티를 즐기고, 부모는 여유로운 휴식과 다이닝을 누릴 수 있다. 하드락 몰디브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2026년 몰디브 여행의 핵심은 더 이상 허니문 하나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가족, 세대 융합, 체험, 접근성이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몰디브는 이제 연인만의 섬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는 고급 휴양지로 확장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