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박예니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박예니는 지난 25,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3, 4회에서 영화사 최필름 PD 최효진 역으로 등장, 직설적인 화법과 도발적인 태도로 ‘트러블 메이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극 중 영화계 ‘8인회’ 멤버인 최효진은 오랜 동료인 황동만(구교환 분)을 무능하다고 치부하며 무시와 뒷담화를 일삼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최효진은 황동만을 두둔하는 변은아(고윤정 분)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숨 막히는 기싸움을 벌여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박예니는 가시 돋친 말로 변은아의 분노를 자극하는가 하면, 비아냥 섞인 태도로 상대의 신경을 집요하게 건드리는 등 묘한 불편함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황동만을 향한 우월감과 변은아를 향한 미묘한 질투심 등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예리하게 포착해 입체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박예니는 매몰차 보이지만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대사들을 특유의 찰진 연기로 소화하며 ‘밉상 직장 선배’ 캐릭터를 완성했다. 얄밉지만 결코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가 향후 전개될 서사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박예니가 출연하는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