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3안타 3볼넷 4득점

‘출루악마’ 모습 되찾았다

염경엽 감독도 반색

“이제 주전이 살아나야 한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주전들이 살아나고 있다.”

LG 염경엽(58) 감독이 한숨 크게 돌리는 모양새다. 백업의 힘으로 최상위권에서 싸우는 중이다. 그래도 주전이 필요하다. 부활 신호가 보인다. 일단 홍창기(33)가 먼저 쐈다.

염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경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전들이 한 명씩 살아날 시기가 됐다는 점이다. 난 그것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전들 사이클 내림세가 길게 간다. 어제(2일) 홍창기가 쳐줬다. 멘탈적으로 회복이 됐을 것이라 본다. 이제 박동원-오지환 등이 살아나면 된다. 그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홍창기는 전날 NC와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3볼넷 2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출루악마’ 홍창기로 돌아왔다. 1번 타순에서 상대를 무던히도 괴롭혔다. 덕분에 LG도 다득점에 성공했다. 여전히 타율은 1할대다. 0.195다. 대신 0.165에서 하루 만에 3푼 올렸다.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다. 박동원이 타율 0.222에 홈런 1개가 전부다. 오지환도 타율 0.242에 그치고 있다. 사령탑은 아예 오지환은 길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염 감독은 “지금부터 한 명씩이라도 살아나면 좋다. 천성호와 송찬의, 구본혁이 잘해주고 있다. 그러나 길게 봤을 때 이들이 잘하는 건 팀에 큰 플러스가 아니다. 주전이 잘해주면서, 이들이 잘해야 안정적으로 돌아간다”고 짚었다.

이어 “주전이 슬럼프가 왔을 때 백업이 나가서 잘해주면 된다. 타선도 잘 돌아갈 수 있다. 현재 천성호-송찬의 등장은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플러스다. 이럴 때 주전이 살아나야 한다. 어제 홍창기가 해주면서, 처음으로 LG다운 야구 했다”고 강조했다.

오지환 얘기도 했다. “엉덩이 근육 뭉침도 있고, 페이스도 좋은 상태가 아니다. 체력 회복 차원까지 고려해서 다음주 화수목은 쉬게 할 생각이다.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