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영화 ‘살목지’가 260만 관객을 넘어서며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살목지’는 이날 누적 관객 수 269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살목지’는 2018년 개봉해 268만 명을 동원했던 ‘곤지암’을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한국 공포 영화가 이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무려 8년 만이다.
‘살목지’는 로드뷰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형체를 재촬영하기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물속의 기괴한 존재를 마주하며 겪는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이후 하락세 없이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슈퍼 마리오 갤럭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등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체험형 공포’라는 차별화된 매력과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미 흥행 기록도 압도적이다.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의 3배가 넘는 240만 관객을 달성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공포 영화는 여름에만 통한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렸다.
일각에서는 정체되어 있던 한국 공포 영화 시장의 흐름을 ‘살목지’가 다시 환기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개봉 5주 차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살목지’가 1999년 개봉 이후 314만 명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