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미래 민주주의 공간 비전 제시

오는 15일까지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선작을 비롯한 입상작 전시

우원식 국회의장, “마스터플랜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완성하는 마중물 될 것”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8일 국회사무처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미래 민주주의 공간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국제공모는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사업인 국회세종의사당의 공간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추진됐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시상식을 통해 공모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하고, 당선작 및 주요 입상작을 국민에게 처음 공개했다.

행사는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 보고 △우원식 국회의장 축사 △이충기 심사위원장의 심사결과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공모 참가팀 브리핑과 작품 전시가 이어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의 의미를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연결하며,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전국이 고르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마스터플랜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완성의 마중물이자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 의장은 국회세종의사당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로 ‘국민 소통’과 ‘기후위기 대응’을 제시했다. 그는 “권위적 공간을 넘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주의의 광장이 되어야 한다”라며, “탄소중립과 제로에너지를 구현하는 상징적 건축물로 조성해 세계인이 찾는 환경수도이자 민주주의의 성지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스터플랜이 실제 건축으로 구현되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모두의 지혜를 모은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다”라며, “국회세종의사당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의 최종 당선작은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운생동건축사사무소㈜, 다울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제출한 ‘세종, 민의의 결(비움과 흐름으로 엮는 민의의 중심)’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이 정부세종청사와 금강을 연결하는 상징 축을 중심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국회의 상징성과 개방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시민 개방형 도서관을 평행 축으로 배치하고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공간 구성을 통해 민주주의 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팀에는 향후 ‘국회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 수행권이 부여되며, 국회사무처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도시적 정합성을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입상팀에는 총 1억 원 규모의 보상비가 차등 지급된다.

한편 당선작을 비롯한 주요 입상작은 오는 15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전시돼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향후 구체화 용역과 설계공모 과정에서도 도시적 완성도와 상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