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무모한 도전이 될 수 있지만….”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안양(승점 16)은 3경기 무승(2무1패)과 더불어 전북전 첫 승에 실패했다. 순위는 9위 제자리 걸음했다.

안양은 후반 9분 아일톤이 선제골을 만들어냈으나 후반 31분 이승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유 감독은 “전북전과 홈경기에서 5경기째 승리가 없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은 120%로 활약했다. 실점과 남은 아쉬움은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돌아봤다.

안양은 후반 들어 전북의 공세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유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 후반전에 타이트함이 다소 사라졌다. 이승우가 많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활용했다. 이승우를 대비하다 보니 반대쪽에서 찬스를 내줬다. 이 외에는 수비 전술에 맞게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후반 35분 이후 김지훈, 권경원, 홍재석, 김영찬 등 장신 수비수 4명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파격적인 변화로 전북을 밀어 붙였다.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준비된 변칙이다.

유 감독은 “공격 쪽에 부상자가 많아서 우리 방식은 롱볼을 추구하지 않는다. 전북전을 준비하면서 교체 자원이 녹록치 않다 보니 무모한 도전이 될 수 있는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좋은 모습이 나왔다. 선수가 없다고 핑계대기보다 있는 선수를 활용해야 한다. 상대보다 높이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