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목동=박준범기자] “화가 많이 나는 경기다. 나도 마찬가지고 모든 구성원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한 뒤 이례적으로 쓴소리했다. 3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한 서울 이랜드(승점 23)는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7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박수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23분과 35분 박재용과 에울레르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한 명이 적은 성남을 상대로도 주도권을 내주고 밀렸다. 심지어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김민재에게 실점하며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후반 39분 박창환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점 3을 챙겼다.
실제로 서울 이랜드는 볼 점유율 44.1%로 오히려 성남에 뒤졌다. 전체 슛은 10개로 같았다. 성남은 유효 슛 2개로 한 골을 만들어냈다. 서울 이랜드는 지속해서 상대의 많지 않은 유효 슛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 이랜드는 최근 3경기에서 7개의 유효 슛만 허용했는데 6실점 했다. 그만큼 수비 집중력 저하가 서울 이랜드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김 감독도 답답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이른 시간에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전 내용이나 태도는 굉장히 좋지 않았다”라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겠지만 1~2명의 집중력 저하가 전체 팀이 무너지는 상황이 생긴다. 똑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뛰어야 한다. 1명이 더 많았기에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에도 미팅을 통해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승격 문턱을 연달아 넘지 못한 서울 이랜드는 이번시즌에도 3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다만 워낙 승격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 만큼 자칫 한순간의 집중력 저하나 실수가 곧장 경기 결과와 순위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서울 이랜드가 고대하는 승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 지점이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