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날’ 맞아 광화문 일대 국악 잔치…‘길놀이’부터 ‘아리랑’까지

1300여 명 참여 대규모 공연…전국 공연·전시·체험 등 풍성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국립국악원이 오는 제2회 국악의 날을 맞아 6월5~14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와 국립국악원 및 소속 국악원(남원·진도·부산)에서 ‘국악 주간’을 운영, 다채로운 국악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첫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다양한 단체 구성원들로 팀을 이룬 1300여 명이 전통 연희 길놀이로 개막을 알린다. 아울러 어름사니 남창동의 줄타기, 여현수 대표의 기접놀이, 국가 무형유산 고싸움, 탈춤, 풍물놀이 등 전통 연희가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올해 미국 선교사 호머 헐버트 박사가 아리랑을 서양식 악보로 처음 채보한 지 130주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제작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7일까지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아리랑’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한다.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의 각 공연장에서 ▲9~11일 ‘산조’ ▲11~12일 ‘종묘·사직 - 왕의 제단, 백성의 땅’ 등이 열린다. 국악박물관에서는 ‘아리랑’의 역사를 조명하는 기획전시 ‘민요: 아리랑, 우리들의 노래’를 시작으로, 4일 ‘공공재로써 국악의 가치와 공교육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국악원에는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국립민속국악원(남원)은 중국 산둥성 경극원·잡기단을 초청해 ‘한-중 전통예술 교류 공연’과 국악 명상 공연 ‘국악 명상 “여(餘) 유(YOU)”’ ▲국립남도국악원(진도)은 에서는 진도씻김굿, 동해안별신굿, 제주 큰굿 등을 중심으로 ‘2026 굿음악 축제’ ▲국립부산국악원(부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유성기로 ‘아리랑’ 희귀 음반을 감상하는 특별 강연과 기획전시 ‘풍류의 정원’ 등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 황성운 원장 직무대리는 “국악의 날은 우리 가장 가까운 삶의 곳곳에서 늘 함께해온 국악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며 “국립국악원이 준비한 제2회 국악의 날·국악 주간을 많은 국민이 국악의 멋과 흥을 마음껏 즐기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