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확정해 발표했다. 추가 인원 없는 최종 명단이다.

스페인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서 라민 야말을 비롯해 페란 토레스, 가비, 페드리, 다니 올모 등 8명을 보낸 것과 극명하게 비교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래 외국인 선수가 중심인 팀이긴 하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등이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무리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크다 해도 국가대표 리스트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프란 가르시아, 다니 세바요스, 알바로 카레라스, 딘 하이센 등의 국내 선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결과는 더 놀랍게 다가온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시즌 무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한 것보다 사비 알론소 전 감독이 선수단 장악에 실패해 조기에 팀을 떠났고, 내부에서 싸움이 일어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

세계 최고의 축구 이벤트인 월드컵 무대를 밟을 자국 선수가 없다는 점은 레알 마드리드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현재 팀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지는 가늠하게 한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