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헤리먼(미 유타주)=김용일 기자] 이게 ‘캡틴 효과’다. 리더의 합류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훈련 공기가 달라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 훈련장인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 센터에서 월드컵 본선 대비, 고지대 적응 훈련을 이어갔다.

12명의 태극전사가 포함된 선발대가 지난 19일 사전 캠프지인 솔트레이크시티에 입성, 헤리먼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려온 가운데 지난 주말에 걸쳐 나머지 해외파가 대거 합류했다.

‘캡틴’ 손흥민(LAFC)도 마침내 동료와 재회했다. 시애틀 사운더스와 MLS 홈경기를 치른 뒤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한 그는 전날 밤늦게 대표팀 숙소에 도착했다.

이날 훈련장에 나타난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홍 감독은 전날 미디어에 훈련 전 시간을 공개했는데 이날은 초반 30분만 보였다. 손흥민은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마인츠)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턴) 조규성(미트윌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조유민(알 샤르자) 등 주말에 합류한 해외파와 별도 그라운드에서 포지션 스위치 패스, 론도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론도 과정에서는 조유민, 황희찬을 향해 “더 빨리 좀 해봐”, “좋아 좋아!”라고 외치며 웃어 보였다.

리더의 합류 때문인지 홍명보호의 훈련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이동경(울산) 양현준(셀틱) 이기혁(강원) 등 후배 태극전사는 고지대 피로를 뒤로 하고 더욱더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몰입했다. 훈련 파트너 3인(조위제·강상윤·윤기욱)을 포함해 태극전사 27명은 서로를 향해 “파이팅”을 외쳤다. 1500m 고지대에 있는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 센터가 어느 때보다 가득 차 보였다.

손흥민의 합류와 더불어 홍명보호는 완전체가 임박했다. 남은 인원 중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뒤 내달 1일 각각 합류한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