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ㅣ이승무기자] 파마리서치가 대표 제품 리쥬란을 중심으로 의료기기와 화장품, 해외 사업을 함께 키우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최근 실적 흐름만 놓고 봐도 리쥬란은 단순한 주력 품목을 넘어 회사의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이끄는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파마리서치는 연결 기준 매출 1461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이 고르게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0%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리쥬란의 브랜드 경쟁력과 해외 채널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리쥬란의 최근 흐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해외 확장 속도다. 유럽 시장에서는 인허가 확대와 함께 현지 유통 파트너십이 가시화되고 있고, 북미에서는 리쥬란코스메틱이 세포라에 이어 미국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는 파마리서치가 시술 중심의 의료기기 사업과 홈케어 중심의 코스메틱 사업을 이원화해 브랜드 외연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화장품 부문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리쥬란이 의료 현장에서 쌓아온 인지도를 코스메틱 영역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활용 폭은 앞으로 더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산 측면의 투자도 이런 확장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강릉에 5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의약품·의료기기 원료와 화장품 생산 역량을 함께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공급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리쥬란 수요 증가가 실제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단기 실적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공급 경쟁력까지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리쥬란이 피부 재생과 에스테틱 영역에서 파마리서치의 대표성을 보여준다면, 콘쥬란은 같은 기술 기반이 다른 치료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파마리서치는 PN·PDRN 기술을 토대로 리쥬란과 콘쥬란, 화장품, 의약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왔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는 경쟁 제품이 늘어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파마리서치가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기술 신뢰성을 바탕으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파마리서치의 강점은 한 제품의 흥행에 머무르기보다, 리쥬란에서 축적한 브랜드와 기술 자산을 콘쥬란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으로 연결해 나가고 있다는 데 있다. 재생의학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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