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각종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수현 측이 복귀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개진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지난 1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김수현의 향후 복귀 계획을 두고 “구체적인 부분은 소속사에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변호사는 “끝까지 잘 도와서 배우가 다시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현재는 배우 자체의 일상 복귀가 최우선”이라며 당장 활동을 재개하기보다 일상 회복과 명예 회복이 먼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김수현이 겪었던 정신적 고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변호사는 “배우가 엄청나게 사이버 범죄 피해를 입었고, 명예와 인격이 거의 말살될 지경에 이르렀던 상황에서 이제 명예를 회복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유족 측이 제시한 일부 자료에 대해서도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26일 김 대표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와 관련해 고 변호사는 김 대표에게 발부된 영장 청구서를 언급하며 “30페이지가 넘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검찰과 경찰이 김세의와 관련 공범자들의 혐의 입증에 대해 상당히 자신이 있는 상황일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손해배상 규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고 변호사는 “300억 원이라는 숫자에 매몰되기보다는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배우가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맞아주는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속된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적부심사 심문을 받는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