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루키 이호범, 결국 수술대로
2026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캠프 때 팔꿈치 부상, 당시에는 염증 진단
4일 토미 존 수술 받는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 2026년 1라운드 지명자 이호범(19)이 잠시 자리를 비운다.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됐다. 프로 데뷔도 그만큼 밀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경기에 앞서 "신인 이호범이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됐다.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이다. 4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여러 곳에서 체크했다. 재활보다는 수술이 더 낫겠다는 소견이 나왔다. 캠프 때부터 좋지 않았다. 선수도 수술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호범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다. 전체 9번이다. 애초 삼성까지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는 달랐다. 2순위 NC와 3순위 한화가 각각 야수 신재인과 오재원을 뽑았다. LG가 부상이 있는 양우진을 뽑으면서 삼성 순번인 9번까지 내려왔다. "대박이 터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고 에이스로서 좋은 모습 보였다. 삼성도 그만큼 기대를 걸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넣었다. 부상이 문제가 됐다. 팔꿈치 염증으로 조기에 귀국했다. 처음에는 2~3주 휴식하면 기술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상태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재활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시즌이 개막했으나, 퓨처스리그 공식 경기 등판도 없다. 1군에 올라오지도 못했다. 끝내 수술이 결정됐다. 삼성 관계자는 "내측측부인대 손상이다. 수술일자도 4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투수의 토미 존 수술 재활은 최소 1년이다. 최근에는 1년6개월씩 보기도 한다. 꽤 긴 시간 자리를 비운다. 그러나 야구 인생이 끝난 것이 아니다. 토미 존 수술은 비교적 흔한 수술에 속한다. 성공 확률도 아주 높다.
190㎝-95㎏라는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다. 시속 150㎞ 이상 나오는 강속구를 뿌린다. 갖춘 것이 많다. 무엇보다 아직 19살이다. 2027시즌 돌아와도 20살이다. 착실하게 재활하면서 프로 공식 경기 데뷔를 준비하면 된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 중에 토미 존 수술받은 후 복귀해서 좋은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다. 수술해서 건강 되찾으면 된다. 워낙 재능 있는 선수다. 피지컬이 좋고, 구위도 좋다. 잘 준비해서 돌아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