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가 인턴 채용 공고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블랙페이퍼의 PM(Project Manager) 인턴 채용 공고가 확산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논란은 지난달 12일 블랙페이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채용 공고에서 시작됐다. 블랙페이퍼는 6개월 기간제 인턴을 모집하며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예능·유튜브 콘텐츠 문법에 대한 이해도, 기본적인 이미지 편집 툴과 영상 편집 능력 등을 요구했다.

우대 조건도 적지 않았다. SNS 채널 운영 또는 콘텐츠 제작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 개선 포인트를 찾아본 경험, 굿즈·이모티콘·캐릭터 IP 분야에 대한 관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공고에 정규직 전환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거나,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긴 점을 문제 삼았다. 인턴 채용임에도 요구하는 업무 역량이 많고, 사실상 경력직 수준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콘텐츠 업계 특성상 다양한 역량을 우대 조건으로 기재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 채용 과정에서 필수 조건과 우대 조건은 구분해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은 유병재의 과거 방송 이미지와 맞물리며 더 커졌다. 유병재는 과거 tvN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 갑질과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매니저 캐릭터를 연기하며 사회 초년생의 현실을 풍자한 바 있다.

비판이 확산되자 블랙페이퍼 측은 해당 공고를 수정 또는 삭제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후 논란이 된 채용 공고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