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군 복무 시절 육군훈련소 일화를 일방적으로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동기에게 직접 장문의 댓글을 남기며, 팬들과 동기 모두를 감싸 안는 역대급 배려심을 보여줬다.
뷔는 지난 3일 자신의 훈련소 동기이자 현재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A 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조심스러우면서도 세심한 속마음이 담긴 장문의 댓글을 게재했다.
앞서 A 씨는 ‘BTS 태형(뷔 본명) 형과 최정예 훈련병 목표 정한 썰’, ‘훈련소에서 제일 많이 했던 게임’ 등 뷔와의 군 생활 비하인드를 담은 영상을 연이어 업로드했다. 이를 본 뷔가 직접 “오랜만이다, 너 기억력 장난 아니다”라고 반가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영상이 짧게 쪼개져 지속해서 업로드되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뷔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 “군 시절 사적인 이야기가 무분별하게 소비된다”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부담을 느낀 A 씨가 “뷔 형님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을 뿐인데 걱정하는 반응이 많아 업로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그러자 뷔가 직접 구원투수로 나섰다. 뷔는 A 씨의 중단 선언에 “야 왜, 더 널리 알려봐. 난 재밌어”라며 유쾌하게 만류한 데 이어,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장문의 글을 추가로 남겼다.
뷔는 “사람들이 네가 정성 들여 찍은 영상을 좋게 봐주고 고마워하는 시선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걱정하는 시선도 조금 있는 것 같더라”며 상황을 짚었다. 이어 “살다 보면 분명 좋은 뜻으로 한 일인데도 관점이 달라서 다르게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 너무 모든 시선에 마음 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동기를 위로했다.
동시에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도 충분히 포용했다. 뷔는 “네가 너무 짧게 여러 개 올려서 이상하게 보였나 보다. 사람들이 충분히 오해할 만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뭐라 해도 우리 소대에서는 네가 가장 에이스였고, 나는 너랑 군 생활했던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직접 함께 생활해 본 사람이 아니면 우리가 느꼈던 것들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며 깊은 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뷔는 “혹시 이런 반응들 때문에 괜히 스트레스 받으면서 벤치프레스 하고 있을까 봐 걱정이 돼서, 너무 귀찮은데 댓글 남겨본다.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며 “네 꿈이 기억 안 나지만 몸 좋으니까 보디빌더겠지, 파이팅”이라는 훈훈하고 위트 있는 농담으로 글을 맺었다. 사생활 폭로 논란으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을 특유의 유쾌함과 어른스러운 태도로 잠재운 순간이었다.
한편 뷔는 지난 2023년 12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 및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군 복무를 수행했으며, 2025년 6월 만기 전역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