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파이널 1차전 승리
‘뉴욕의 왕’ 브런슨 4Q 지배
클러치 집중력 제대로 발휘
타운스는 웸비 묶으며 수비 존재감 폭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뉴욕의 왕’ 제일런 브런슨(30)이 다시 한번 막강한 ‘클러치 파괴력’을 과시했다.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22)를 앞세운 샌안토니오를 쓰러트렸다. 27년 만에 NBA 파이널을 밟은 뉴욕이 적지에서 귀중한 1차전 승리를 챙겼다.
뉴욕이 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파이널 샌안토니오와 1차전에서 105-95로 승리했다. 1999년 이후 오랜만에 파이널에 올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원정에서 1차전을 따내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파이널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1쿼터에는 3점 5개를 꽂아 넣은 줄리안 샴페니의 샌안토니오가 뉴욕을 강하게 압박했다. 2세트부터는 수비를 더욱 탄탄하게 갖춘 뉴욕이 반격했다. 막상막하의 경기였고 3쿼터까지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

마지막 4쿼터에 뉴욕에 영웅이 등장했다. 브런슨이다. 4쿼터를 지배했다. 해당 쿼터에서 브런슨은 13점을 뽑아냈다. 앞선 1~3쿼터 때 17점을 기록했는데, 이에 상응하는 점수를 올렸다. 중요한 3점도 하나 적중하면서 활약했다. 브런슨 활약을 앞세워 4쿼터서 분위기를 잡은 뉴욕은 결국 경기서 이겼다.
사실 이날 브런슨의 전체적인 컨디션은 딱히 좋았다고 보기 힘들다. 3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 볼륨은 챙겼다. 그런데 효율이 아쉬웠다. 야투 성공률이 38.7%에 머물렀다. 3점의 경우 9개 중 2개 성공에 그쳤다.

그러나 4쿼터만 놓고 보면 아예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효율이 확 높아졌다. 13점을 기록하면서 야투율 55.6%를 쐈다. 앞서 8개 중 딱 1개 성공했던 3점. 가장 중요한 4쿼터에서 1개 던졌고 이게 들어가면서 팀에 승기를 가져다줬다.
브런슨의 공격력은 NBA 최고 수준이다. 신체 조건이 좋은 건 아니지만, 탁월한 밸러스를 앞세워 상대 솔 밑을 폭격한다. 특히 경기 후반 빡빡한 상황에서 보여주는 집중력이 최대 무기다. 파이널 1차전 4쿼터에 이런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할 수 있다.

‘뉴욕의 왕’이 클러치 타임을 ‘집도’한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특히 이날은 칼 앤서니 타운스가 대단했다. 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스탯도 훌륭한데, 진짜 가치는 수비에서 빛났다. 웸반야마를 꽁꽁 묶으면서 상대 공격 플랜 하나를 완전히 차단했다.
29년 전 뉴욕은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를 만나 무릎을 꿇었다. 오랜만에 다시 파이널에 왔고 공교롭게도 상대가 그때와 같다. 일단 1차전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엔 과거와 다른 결과를 꿈꾸는 뉴욕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