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무 기자] 제54회 세계 5대 미인대회 미스인터콘티넨탈의 서막이 올랐다. 2026 미스인터콘티넨탈 세계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유럽과 남미,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약 100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필리핀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지역 에디션의 첫 일정인 서울대회가 3일 서울 강남구 더 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에서 약 150석 규모의 디너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서울 에디션에는 총 27명이 응모해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15명 가운데 최종 실기 심사를 거친 10명이 본선 경연에 올랐다. 그 결과 홍콩대학교 학사 출신의 하유진이 1위에 오르며 더하얀 에스테틱상까지 함께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하유진은 일찌감치 한국대회 대장정에 선착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위는 공동 수상으로 결정됐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의 정현서는 안정된 무대감과 존재감을 앞세워 한국대회 기대주로 떠올랐고, 미국 아이비리그 컬럼비아대 미술교육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최서희는 2위 수상과 함께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콘 몽골’ 9월 행사 앰배서더로도 낙점됐다.

3위 역시 공동 수상이었다. 연세대 의대 박사과정생 황지혜는 뛰어난 SNS 콘텐츠 감각을 인정받아 닥터오라클이 출시한 닥터오 예비 앰배서더로 선정됐고, 황주영은 2018년 미스인터콘티넨탈 출전 이후 8년 만에 다시 대회에 도전해 한국대회 출전 티켓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베스트 드레서상은 김민지, 베스트 탈렌트상은 신윤미, 온라인 스타상은 이솔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서울대회는 외형적 아름다움에 머물렀던 기존 미인대회 문법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탈렌트와 미디어 역량, 인플루언서 경쟁력까지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기능형 미인대회의 흐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특히 17년째 한국 단독 개최를 이어오고 있는 미스인터콘티넨탈 코리아는 최근 들어 국내외 유수 대학 출신 참가자들이 대거 도전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하며, ‘스펙트럼이 넓어진 미인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권사 퍼스트파운데이션 측은 서울 에디션에 이어 대구대회, 광주대회 등의 접수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5개 지역 예선을 통과한 약 25명의 후보자들은 결선 에디션에서 각종 프로모션과 해외 쇼케이스를 거친 뒤, 오는 8월 27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스포츠서울 컨소시엄과 함께 대규모 디너쇼 형식의 최종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미스인터콘티넨탈은 1971년 아루바에서 시작된 국제 미인대회로,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이어오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성취, 다양성을 함께 조명해온 글로벌 플랫폼이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이 대회는 단순한 미의 경연을 넘어 ‘여성의 아름다움과 성공의 아이콘’을 지향하며, 각국 참가자들이 지닌 개성과 지성, 문화적 감수성, 국제적 소통 역량을 함께 보여주는 무대로 발전해왔다.

실제로 대회 슬로건인 ‘Beyond Pageant’ 역시 수상 이후의 활동성과 확장성에 방점이 찍혀 있으며, 지난해에도 다수의 광고·친선대사 및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연계해 수상자 활동의 외연을 넓혀왔다.

이번 서울대회는 2026 미스인터콘티넨탈 코리아의 본격적인 출발점이자, 향후 본선 경쟁 구도를 가늠할 첫 관문이었다. 미의 상징성을 넘어 콘텐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성까지 갖춘 참가자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8월 27일 열릴 최종 무대에 대한 관심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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