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최철호의 2020년 물류센터 일용직 영상이 다시 공개되며 현재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는 ‘여자 후배 폭행 논란으로 잠적했던 최철호, 야간 상하차하며 사는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2020년 방송 당시 모습이다.

영상 속 최철호는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자를 내리는 일을 하고 있었다. 컨테이너에 실린 상자들을 지역별로 분류하기 전 일일이 하차하는 작업이다.

그는 “처음 왔을 땐 아무것도 몰라 손이 퉁퉁 붓기도 했다”며 “일을 못 하겠다 싶었지만 며칠 지나니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룸메이트와 함께 5평 남짓한 원룸에서 지냈다. 전자레인지도 없어 즉석밥을 뜨거운 물에 데워 먹는 생활을 공개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화려했던 배우 생활과는 전혀 다른 현실이다.

최철호는 2010년 술자리에서 여성 후배를 폭행한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가 CCTV 영상이 공개되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졌다.

그는 해당 사건을 떠올리며 “기자의 전화를 받고 0.1초도 망설이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바보 같은 짓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에도 2014년 술에 취해 차량을 발로 차 경찰 조사를 받았고, 2022년에는 소속사 대표가 사는 집에 찾아가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다만 현재는 물류센터 일을 그만둔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개된 근황에 따르면 최철호는 수원에서 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소아암재단 홍보대사 활동도 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웹드라마 ‘최철호의 아임 히어’를 통해 제작과 주연을 맡아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아임 히어’는 최철호 자신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그는 “무너졌던 제 이야기를 드라마로 보여주고 싶었다. 힘든 과정에 있는 분들이 제 드라마를 보고 용기를 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던 배우였다. 그러나 논란과 사업 실패 이후 긴 시간을 돌아왔다.

최철호는 “지금은 어떤 배역을 하고 싶다는 것도 사치”라며 “연기할 수 있다면 그저 감사하다”고 말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