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이쯤 되면 ‘LG 포비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두 LG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SSG를 15-1로 대파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15-1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 상대 전적도 8승1패가 됐다. 송찬의는 4안타 5타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김윤식은 2.1이닝 2안타 1삼진 1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그러나 뒤를 이은 장현식이 4.2이닝 동안 3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1회말 1사에서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나간 데 이어 도루에 성공했다. 오스틴 딘도 곧바로 좌전안타를 더했고, 선행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3루에서 문보경이 선제 적시타가 터뜨렸다.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송찬의가 싹쓸이 2루타가 나왔다. 이후 이주헌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LG가 단숨에 5-0으로 앞서갔다.

3회초 SSG가 1점을 만회했다. 조형우의 내야안타와 안상현의 볼넷, 정준재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위기를 넘긴 LG는 4회말 다시 달아났다. 이주헌의 2루타와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만루에서는 오스틴이 바뀐 투수 최용준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오지환도 적시타를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도현이 바통을 이어받은 6회 1사에서 오스틴이 2루타를 때려냈다. 문보경은 우익수 뒤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오지환은 볼넷 출루했다. 1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구본혁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챙겼다.

7회말에도 LG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신상연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홍창기가 볼넷을 추가했다. 1사 1루에서 대타 문성주는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신고했고, 천성호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문보경이 땅볼을 친 사이 홍창기가 홈으로 쇄도했다.

박시후가 바통을 넘겨받은 8회말엔 송찬의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맞이한 무사 1·3루에서 이주헌의 희생타가 나오며 15-1을 완성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