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사포판=김용일 기자] 자국 국가대표팀 녹색 유니폼을 입은 멕시코 축구 팬도 12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아크론 스타디움을 찾고 있다.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팬이 아크론 스타디움을 메우기 시작할 정도로 대규모다.
멕시코 축구 팬은 킥오프 50분여를 앞두고 한국 골키퍼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이 먼저 몸을 풀려고 그라운드에 나오자 엄청난 함성으로 맞이했다. 일부 관중석에서는 “꼬레아~”를 외치는 소리도 울러펴졌다. 아예 한국의 붉은 홈 유니폼을 입고 온 멕시코인도 여럿 보였다.
10분 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등 필드 플레이어까지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환호성은 절정에 달했다. 물론 야유를 내는 쪽도 존재했다.
기본적으로 멕시코에서는 K팝 열기와 더불어 한국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크다. 취재진도 지난 7일 과달라하라에 온 뒤 멕시코인의 환대를 지속해서 받고 있다.
적어도 이날 경기는 ‘홍명보호’가 체코보다 현지 팬의 응원을 더 받으면서 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승자의 여유’ 같기도 하다. 한국과 A조에서 경쟁하는 ‘홈 팀’ 멕시코는 앞서 멕시코시티에서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차전에서 2-0 완승하며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주전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후반 막판 레드카드를 받긴 했지만 8만 홈 관중 앞에서 경기를 지배하며 A조 1위 후보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이제 멕시코의 대항마를 그리는 한국과 체코가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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