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초반부터 오프사이드 ‘논란’이 생겼다.
스위스와 카타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카타르는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개최국으로 참가했으나 3전 전패한 굴욕을 씻어내고 승점을 따냈다.
논란의 장면은 스위스의 선제골 장면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스위스 레모 프로일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카타르 골키퍼 마흐무드 아부나다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브릴 엠볼로가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프로일러가 침투하던 순간의 위치가 중계방송의 다시 보기 화면에서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에도 프로일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2022 카타르 대회 때부터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SAOT) 기술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보통 SAOT를 활용해 오프사이드가 명확하게 보이는 그래픽을 경기장 전광판에 송출하는 데 이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스위스가 한 골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오프사이드 논란은 지속하고 있다.
영국 ‘ITV’ 해설위원으로 나선 레전드 게리 네빌은 “나도 그렇고 시청자도 (프로일러의 위치를)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증명할 반자동 판독 화면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대회 참가국 팬들에게 증거를 내부적으로만 쥐고 보여주지 않는다는 발상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FIFA의 독재 아닌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다른 영국 레전드 이안 라이트도 “이해할 수 없는 논란”이라고 거들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도 ‘판정이 유지됐음에도 이를 뒷받침할 시각적 자료가 제공되지 않아 스스로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FIFA는 “기술적 장애가 발생해 오프사이드 그래픽이 생성되지 못했다.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다”고 공식 해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