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탄소 흡수량 정량화, 탄소 크레딧 거래 체계 구축
사업 대상지 고금, 소안, 생일, 금일, 신지 등 6개소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완도군이 해양 탄소흡수원인 바다숲을 활용한 탄소거래와 블루크레딧 시범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해조류와 해양생태게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탄소배출권으로 인정 받아,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위한 것으로, 해양 탄소 실현과 어업인 소득 증대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는데 의미가 있다.
완도군은 바다숲 조성 및 관리 과정에서 흡수되는 탄소량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블루크레딧으로 인증받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기관 및 전문가와 협력해 탄소흡수원 가치 평가와 인증체계 구축에도 힘쓸 방침이다.
‘바다숲 탄소 거래 및 블루 크레딧’은 어업인이 참여해 바다숲 조성·관리와 해조류를 양식하며 해조류가 흡수한 탄소량을 정량화해 탄소 크레딧 거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 사업이다.
블루크레딧은 갯벌, 해조류, 염습지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한 탄소의 가치를 인정해 부여하는 탄소배출권으로,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범 사업은 해조류 탄소 흡수량을 과학적으로 측정·보고·검증(MRV)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수익 전환 가능성을 실증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완도군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주관하는 ‘바다숲 탄소 거래 시범 사업’ 공모에서 6개소가 선정돼 바다숲과 해조류를 아우르는 탄소 크레딧의 생성·발급·거래 체계를 직접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사업 대상지는 고금면 상정리, 소안면 미라리·동진리, 생일면 금곡리, 금일면 동백리, 신지면 월부리 등 6개소로 “바다숲 탄소 거래”와 “어업인 블루 크레딧” 등 두가지 유형으로, 모두 어업인이 참여하여 2027년까지 추진된다.
어촌계 희망 유형에 맞춰 금일 동백은 곰피, 신지 월부는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 양식형’, 고금 상정은 잘피 숲 성체 이식, 소안 미라는 조하대 감태 이식, 생일 금곡과 소안 동진은 조간대 갯닦기 및 유용자액 살포 등 ‘바다숲 조성형’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군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및 전문 기관과 협조하여 단계별 로드맵을 밟아나가며, 6월 말까지 사전 현장 점검과 초기 모니터링을 완료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바다숲 조성과 해조류 양식을 본격 수행하며, 전문 장비를 동원해 분포 면적과 생체량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모니터링 결과 등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면 현장 검증과 최종 심사를 거쳐 ‘27년 7월 블루카본 인증서 발급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앞으로 유휴 양식장과 블루카본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역을 지속 확보해 어업인의 소득을 보전하는 ‘바다 연금’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켜 국내 블루카본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해운, 에너지, 식품 등 ESG 경영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 크레딧 선 구매 의향서(LOI)를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신우철 군수는 “ 바다숲은 해양생태계 보전은 물론 탄소중립실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블루크레딧 시범사업을 통해 해양탄소흡수원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라는 지역적 강점을 활용해 블루카본 산업을 육성하고, 해양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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