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합천=박준범기자] “많이 뛰는 것이 내 장점, 공격·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볼 수 있어요.”
미드필더 송채희(15)는 ‘2026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항도중의 핵심 미드필더다. ‘주장’이기도 하다. 포항항도중은 일단 4강 무대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송채희는 중원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인다. 특히 공격과 수비를 쉴 새 없이 오가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제 몫을 다한다. 공격에서는 전환 패스와 경기 조율을 도맡고,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태클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살림꾼’ 구실도 한다. 활동량도 상당히 많다. 또 그는 주장이기도 하다.
“나의 장점은 많이 뛰는 것”이라고 미소 지은 송채희는 “내가 선호하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 나는 원래 많이 뛰는 스타일의 미드필더”라고 웃었다.
롤모델이자 닮고자 하는 선수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에이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다. 이강인 얘기에 송채희의 눈이 반짝였다. 송채희는 “이강인의 중앙에서 찔러주는 패스나 키패스 그리고 패스를 풀어내는 드리블 능력을 닮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항항도중 김영복 감독이 송채희에게 주문하는 것은 공격적인 부분이다. 송채희는 “중앙에서 측면으로 향하는 전환 패스나 공격수가 (앞쪽으로) 나왔을 때 수비 뒷공간으로 넘겨주는 패스를 많이 주문한다”라고 설명했다.
3학년인 송채희는 아직 여왕기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중학생 시절에 치르는 마지막 여왕기이기도 하다. 포항항도중은 지난해 여왕기에서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울산현대청운중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포항항도중은 올해 춘계연맹전에서도 울산현대청운중과 4강에 만났는데,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울산현대청운중은 여왕기 3연패에 도전한다. 그만큼 이를 저지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동기부여도 큰 상황이다.
송채희는 “여왕기에서 준우승만 했는데, 자극도 되고 (우승) 욕심도 생긴다. 열심히 노력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