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장, BMW 그룹 코리아 한상윤 대표이사는 환영 인사를 통해 BMW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강력하게 선포했다.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BMW는 자사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형 모델 ‘더 뉴 BMW iX3’를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히 새로운 전기차의 등장을 넘어, 향후 40여 종의 신차에 적용될 BMW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도는 남달랐다.
◇ “예약 4500대 돌파”…성능과 효율의 ‘혁신’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석재우 BMW 코리아 브랜드 총괄 본부장은 더 뉴 iX3의 시장 반응을 직접 전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석 본부장은 “이미 사전 예약 대수만 4,500대를 돌파했다”고 밝히며, “전기차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 충전기 4000기 설치를 목표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공개된 더 뉴 iX3는 데이터 처리 능력이 기존 대비 20배 향상된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구동계와 주행 역학을 통합 제어하는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을 통해 가속, 조향, 회생제동을 유기적으로 제어하며 정교한 주행 질감을 구현했다.
배터리 효율 또한 압도적이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도입해 10분 충전만으로 약 2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불과 22분이 소요된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11km로, 전기차의 고질적 고민인 주행거리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결합…‘미니 모터쇼’ 방불케 해


BMW 전시관은 iX3 외에도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채워졌다. 특히 글로벌 135대 한정 모델인 ‘BMW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이 국내 최초로 공개돼 럭셔리 세단의 정점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기 플래그십 세단 ‘BMW i7 M70 xDrive M 퍼포먼스 투톤 에디션’과 초고성능 SAV ‘BMW XM 레이블’ 등 총 7종의 모델이 전시돼 방문객들에게 BMW만의 폭넓은 기술적 깊이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MINI와 BMW 모토라드도 힘을 보탰다. 정수원 MINI 코리아 총괄 본부장이 소개한 ‘디 올-일렉트릭 MINI JCW 에이스맨’ 등 4종의 신모델은 MINI 특유의 디자인 감성에 전동화의 효율을 더했다. 조현욱 BMW 모토라드 코리아 총괄 본부장이 선보인 고성능 모터사이클 ‘M 1000 RR’과 ‘M 1000 R’ 역시 BMW 그룹이 지향하는 역동적인 주행 철학을 상징하며 모빌리티쇼의 열기를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로서 BMW가 보여주는 투자는 독보적”이라며,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전동화 시대의 고객 경험까지 선점하려는 전략이 부산 현장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오는 7월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이어진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