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결승포를 터뜨린 노르웨이가 코트디부아르를 제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노르웨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겼다.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는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16강 무대까지 밟게 됐다. 노르웨이는 프랑스 대회 때도 16강에 올랐는데,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에서 더 의미가 있다.

노르웨이는 32강에서 일본을 2-1로 누른 브라질과 오는 6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히어로’는 홀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려 세 차례(2022-2023·2023-2024·2025-2026시즌) 득점왕을 차지하고, 월드컵 유럽 예선 8경기에서 16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랐던 홀란은 이번 대회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조별리그 이라크, 세네갈전에서 나란히 2골을 넣은 그는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엔 결장했다. 숨 고르기한 뒤 32강전에서 다시 매서운 발끝을 뽐냈다.

노르웨이는 전반 39분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다가 후반 29분 코트디부아르의 간판스타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환상적인 개인 전술로 노르웨이 수비를 뚫어낸 뒤 골대 오른쪽에서 왼발 동점포를 터뜨렸다.

팽팽한 흐름을 깬 건 홀란이다. 후반 41분 골문 앞에서 파트리크 베르그(보되/글림트)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해냈다.

이번 대회 5호 골을 넣은 홀란은 리오넬 메시(6골·아르헨티나)에 이어 득점 단독 2위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에서도 득점왕을 바라보게 됐다. EPL을 정복한 그가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도 노르웨이를 이끌고 최고 스코어러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