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세계 최고의 골잡이 수준은 확실히 다르다. 킬리앙 음바페가 ‘어나 더 레벨’ 득점포를 가동한 프랑스가 스웨덴을 잡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3-0 대승했다. 오는 5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파라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I조에서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하며 1위로 32강에 오른 프랑스는 F조 3위(승점 4)로 와일드카드 티켓을 품고 올라온 스웨덴을 맞아 체급 차를 뽐냈다.

프랑스는 전반 21분 음바페가 후방 침투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온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스웨덴은 최전방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을 기점으로 몇 차례 역습을 시도했지만 프랑스의 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프랑스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0분 아드리앙 라비오의 왼발 터닝 슛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힌 데 이어 1분 뒤 음바페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때리고 물러났다.

전반 35분엔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튀어 오른 공을 환상적인 왼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는데 역시 골대를 때렸다. 흐른 공을 우스만 뎀벨레가 왼발로 감아 찼는데 골대 왼쪽을 벗어났다. 프랑스 팬의 탄식이 가득했다. 전반 44분 올리세가 다시 수비를 제치고 결정적인 왼발 슛을 때렸지만 스웨덴 수문장 야콥 비델 제터스트룀이 다시 저지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기어코 0의 균형을 깼다.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인 음바페가 해냈다. 코너킥 때 짧은 패스를 이어받은 음바페는 골대 왼쪽에서 수비에 가담한 상대 공격수 빅토르 그뢰케레스를 앞에 두고 헛다리 드리블에 이어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선제 실점한 스웨덴은 후반 반격에 나섰는데 오히려 프랑스가 뒷공간을 줄기차게 두드렸다. 후반 8분 올리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발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또 후반 29분엔 또다시 올리세의 침투 패스 때 음바페가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반대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KO펀치다.

음바페는 이날 대회 5~6호 골을 몰아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6골)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또 월드컵 통산 득점에서 17~18호 골을 넣어 이 부문 1위인 메시(19골)를 1골 차로 추격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은퇴·독일)가 보유했던 이 부문 최다골 기록(16골)을 먼저 경신한 적이 있다.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서 각각 4골과 8골을 몰아친 음바페는 이번 대회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조별리그 세네갈, 이라크전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넣었고 노르웨이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했다. 스웨덴과 32강에서 다시 2골을 뽑아내면서 세계 최고 스코어러다운 기량을 뽐내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