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LG전 3안타 후 30일 두산전서 침묵한 고승민
김태형 감독 “어젠 스윙 자체가 안 되더라”
“상황에 따른 대처가 필요한 때”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어제(6월30일)는 스윙 자체가 안 되더라”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위 LG를 맞아 위닝시리즈를 챙겼던 롯데.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서는 패했다. 직전 경기서 3안타를 치며 활약한 고승민이 침묵한 게 아쉽다면 아쉽다. 김태형(59) 감독은 상황에 따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두산의 경기. 롯데 타선에 관심이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LG와 주말 3연전에서 뜨거운 감을 보여줬기 때문. 기대와 달리 두산을 상대로는 무기력했다. 결국 한 점도 뽑지 못하며 0-5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출전한 고승민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직전 경기인 6월28일 LG전에서는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그야말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때 경기와 비교하면 두산전에서 모습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1일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고)승민이가 그 전 LG전에서는 잘 쳤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스윙 자체가 안 되더라. 상대 투수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고 하더라도 타석을 살짝 옮기든지 해서 거기에 맞춰서 대응해야 한다. 안 그래도 어제 몇 명 불러서 얘기했다. 지금은 그런 게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동희나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아직 본인들 컨디션이나 좋았던 걸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일단 상황에 따라서 대처가 돼야 한다. 그런 부분은 몇 경기 더 지켜보고 그다음에 내가 판단하려고 한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함께 남겼다.

최민석의 공이 쉽지 않았던 것도 맞다. 그래도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는 장면 등은 못내 아쉽다. 김 감독은 “전력 분석에서 다 얘기했다. 그 선수 공을 많이 보지 않았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못 칠 공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런데 어이없이 서서 삼진당하는 그런 모습은 나오면 안 된다. 시속 150㎞ 이상 던져서 구속으로 누르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패배로 시리즈를 시작한 롯데는 이날 반격을 노린다. 이를 위해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2루수)-손호영(3루수)-박건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