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실점하면 무조건 바뀐다고 보면 된다.”
2연패에 빠진 LG가 키움과 2차전에서 함덕주(31)를 선발 카드로 꺼냈다. 사실상 오프너 역할을 맡은 가운데, 염경엽(58) 감독은 “1이닝에서 최대 2이닝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1점 주면 무조건 내려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키움에 0-6으로 패한 LG는 같은 날 2위 삼성이 승리하면서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키움과 시즌 상대 전적은 4승3패다.

이날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맞아 LG는 송찬의(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정빈(3루수)-문성주(좌익수)-박동원(포수)-이영빈(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함덕주다.
선발진의 잇따른 이탈과 공백 속에 함덕주가 중책을 맡았다. 2021년 4월 21일 잠실 KIA전 이후 무려 1897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설상가상 기존 송승기의 복귀도 미뤄지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었고, LG로서는 불펜데이로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짧으면 1이닝, 잘 던지면 2이닝까지 끌고 갈 생각”이라며 “1이닝 투구 수가 30개를 넘어가면 교체한다. 15개 이내로 막으면 한 이닝 정도는 더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덕주를 대체 선발로 낙점한 이유는 체력이었다. 올시즌 30경기에서 2승1패6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현재 피로도가 제일 낮다”며 “이기기 위해 불펜데이로 운영하는 거다. 진다는 가정으로 돌리는 게 아니다. 불펜을 총동원해 알칸타라와 승부하겠다는 뜻”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2군에서 복귀 준비 중인 송승기의 몸 상태에 관해서는 “약간 뭉침 증세가 있다고 한다. 만약 전반기에 돌아온다면 삼성과 1차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고민이 많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후반기가 더 중요한 만큼 충분히 준비시킨 뒤 복귀시키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