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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상주가 이번엔 독주하기 어려울걸요?”
K리그 챌린지(2부) 부천을 이끌고 있는 최진한(54) 감독은 “새 시즌 클래식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11일 제주 서귀포축구공원에서 열린 전남과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두 시즌간 챌린지에서 상주, 대전이 독주하며 우승했는데, 올 시즌엔 다를 것”이라며 “안산경찰청은 대표급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신생팀 서울이랜드도 좋은 선수를 대거 영입하는 등 투자를 확실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 변화가 가정 적은 수원FC, FC안양의 조직력도 만만치 않다”고 강조했다. 창단 첫해 챌린지 우승을 노리는 이랜드에 대해서는 “축구는 팀워크로 하는 종목이다. 다른 팀의 견제가 있을 것이기에 (우승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클래식에서 강등한 경남에 관해 묻자 “클래식에서 오랜 경험을 한 팀이지만, 강등되며 예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안다.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씁쓸해했다. 경남은 최 감독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5월까지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그는 챌린지 리그 개막 시점에 3월 말에 놓은 점도 아쉬워했다. “상대적으로 클래식보다 주목을 덜 받는 상황인데, 리그 개막이 너무 늦은 것 같다. 챌린지도 치열한 재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데, 초반에 클래식에 관심이 몰릴 게 뻔하다. 그저 아쉽다.”
한편, 부천은 이날 전남을 상대로 강한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선전을 펼쳤다. 비록 방대종 이종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했으나 강지용이 전반 막판 상대 베테랑 수문장 김병지 앞에서 호쾌한 왼발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제주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