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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에서 한국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확보하겠다는 큰 호흡으로 움직이고 있는 신생 개발사가 있다.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이사만루’ 시리즈로 잘 알려진 공게임즈가 그 주인공. 2013년 국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이사만루는 PC나 비디오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모바일 야구게임시장을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게임즈는 이사만루 시리즈를 선보인지 2년만인 2015년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에서 또다른 사고(?)를 칠 준비를 하고 있다.
공게임즈는 한국 프로야구를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담은 게임인 ‘MLB 퍼팩트이닝’을 지난해 8월 선보인 바 있다. 올해에는 ‘MLB 퍼팩트이닝 15’를 업데이트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또 일대일 대전이 가능한 ‘이사만루 풀카운트’를 직접 개발 서비스하며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 올킬을 노리고 있다.
모바일 야구게임의 글로벌 공략을 하고 있는 공게임즈를 이끌고 있는 수장은 공두상 대표다. 공게임즈도 대표의 성이 ‘공’과 스포츠게임 특히 야구게임에 특화된 개발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담아 둥근 공을 의미하는 ‘공’을 따 공게임즈로 사명을 정했을 정도다.
공 대표가 꿈꾸는 공게임즈의 미래는 ‘야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 야구게임 전문 개발사다. 롤플레잉게임(RPG)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게임시장에서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공 대표의 지론이다. 구체적으로 미 프로야구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냈던 박찬호나 류현진 처럼 국내 개발사가 만든 야구 게임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 획을 긋고 싶다는 게 공 대표의 소망이다.
공게임즈의 개발 방식은 기존 다른 게임사들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MLB 시리즈를 만든 EA는 물론 액션 스포츠게임의 명가 2K의 ‘프로야구2K’ 시리즈 개발자들은 사람의 움직임을 모션캡쳐하는 방식으로 실감나는 동작을 게임속에 표현했다. 하지만 공게임즈는 TV에 나오는 야구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그래픽으로 따 실제 선수들의 작은 습관까지 게임속에 구현했다. 더구나 작은 용량으로 만들어야 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비디오게임을 넘어서는 현실감을 구현을 해 게임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공 대표는 “게임속에 등장하는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경기 중계장면을 잡아 그래픽화하는 지루하면서도 정교한 작업으로 이사만루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만이 아니다 게임 자체에 야구 DNA가 숨어져 있다. 공 대표는 “이사만루 시리즈를 더욱 실감나게 하기 위해 투수의 정신력도 게임속에 넣었다. 주자가 쌓일 수록 안타를 맞거나 볼넷을 줄 확률이 높아지도록 게임을 디자인했다”며 “또한 주자별 다른 리드폭과 투수별 견제 밸런스를 구현하는 등 최대한 실제 야구게임에 가깝게 게임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 대표는 향후 더욱 실감나는 야구 게임으로 이사만루 시리즈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종종 보이는 백핸드 캐치나 특정한 파인플레이를 비롯해 글러브를 맞고 흐르는 공을 백업 수비수가 처리하는 것까지 게임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체 개발과 서비스까지 하는 ‘이사만루 풀카운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글플레이 출시 2주만에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
공 대표는 “이사만루 팬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초기 게임이 매우 불안정했고 많은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야구 팬들이 완벽한 게임이 되기까지 기다려줬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사만루 2014 KBO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바일 야구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덧붙여 공 대표는 “돈을 조금 벌었다고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금까지 번 수익도 대부분 개발 비용에 다시 투자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명품 야구게임’을 한다면 ‘이사 만루’를 즐기는 것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욱기자 jwki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