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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될래요.”
강원성덕초의 우승을 이끈 6학년생 공격수 장진영(12)은 두 개의 상장과 트로피를 양손에 들고 환하게 웃었다. 장진영의 활약에 힘입어 성덕초는 10일 합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5 하나금융그룹 제 2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결승전에서 경북상대초를 2-0으로 물리치고 여왕의 깃발을 품에 안았다. 후반 16분 양진영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1분 장진영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성덕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으로서 팀의 우승을 이끈 장진영은 올해 여왕기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같은 팀의 ‘진영 콤비’ 양진영(11)과 함께 8골씩을 득점해 득점상도 공동수상했다. 팀의 우승과 개인상까지 대회 3관왕을 차지한 그는 “다른 대회에서는 상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여왕기 대회에서 난생 처음으로 상을 받아봤다. 기분이 좋다”고 수줍게 웃으며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쐐기골을 터뜨리던 순간의 번뜩이는 움직임은 또래 선수들을 압도했다. 공만 잡으면 상대선수 서너명이 에워싸며 전진을 막았지만 두려움없이 개인기술을 발휘해 슛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는 “드리블과 슛 모두 자신있다. 상대 수비수들이 막아도 두렵지는 않다”면서 “드리블에 이은 슛을 잘하는 네이마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포지션이 공격수인만큼 국내 선수 중에서는 ‘여자 박주영’으로 불리는 최고 골잡이 박은선(로시얀카)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으면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공격수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축구 열심히 할거에요”라는 당찬 각오도 전했다.
성덕초를 이끄는 김평회(63) 감독은 “어린 연령대의 여자선수들은 축구를 가르치는 것이 3할이고,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 7할”이라면서 특출한 재능을 지닌 선수들과 함게 우승을 이룬 것을 기뻐했다. “장진영은 스피드와 체격조건, 기본기 등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양진영과 더불어 한국여자축구의 미래를 이끌 자산”이라며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아직 다듬어야할 부분이 많다. 어떤 지도자가 가르치더라도 10년 후를 내다보며 다듬는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조구장에서 열린 고등부 4강전에서는 전남 광양여고가 전반 39분 김성미의 동점골과 후반 21분 정수연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서울 동산정보고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울산 현대고와 경기 관광고의 경기에서는 현대고가 3-0으로 승리해 결승에 합류했다. 2013년 제 21회 대회(현대고 우승)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은 오는 12일 낮 12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여왕기를 놓고 리턴매치를 벌인다.
합천 | 이정수기자 polaris@sportsseoul.com
◇여왕기 전적(10일)
●초등부 결승
강원 성덕 2-0 경북 상대
●고등부 준결승
전남 광양 2-1 서울 동산정보, 울산 현대 3-0 경기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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