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스포츠서울] 개그맨 백재현이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5월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백재현은 아내와 이혼하게 된 속 사정과 이혼 후 달라진 생활에 대해서 고백했다.


이날 백재현은 "아내와 팬과 공인의 관계로 처음 만나 결혼까지 했다. 하지만 아내는 연예인의 무대 뒤 모습을 몰랐다. 아내도 처음에는 어려운 상황을 다 이해할 수 있다고 했지만 생활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압류가 들어오는 등 빚에 쪼들리면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재현은 "당시 아내가 무대 뒤의 어려운 일들도 다 감싸주려고 했지만 경제적 위기를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백재현은 "아내와 나의 관계는 평생 팬과 공인의 관계가 최고라는 것을 느꼈다"며 "좋은 사람 만나 다시 시집갔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좋은 사람이 생기면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백재현, 왜 그랬대", "백재현, 불쌍", "백재현, 엄연한 추행", "백재현, 벌받을만해", "백재현, 어려웠구나", "백재현, 어떻게 되나", "백재현, 무섭다", "백재현, 입장 발표 안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혜화 경찰서는 19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백재현이)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김수현 인턴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