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매디슨
애슐리 매디슨 홈페이지

[스포츠서울]성공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바람을 더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들을 상대로 소개와 만남을 주선하는 미국의 데이트 웹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의 회원정보 분석 결과 이 같은 경향을 보였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애슐리 매디슨에 따르면 우편번호를 통해 회원들의 소재지를 파악한 결과 워싱턴DC 거주자가 5만9000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워싱턴DC는 3년 연속 ‘불륜도시’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워싱턴DC 회원 5만9000명의 소재지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보면 부유층 지역인 북서쪽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치인들과 로비스트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캐피톨힐(의사당) 지역이 10.4%로 1위에 올랐다. 텐리타운(9.7%)과 타코마 공원(9.2%)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워싱턴DC에 이어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가 2위, 텍사스 주 오스틴이 3위에 각각 올랐다.
그다음은 뉴욕, 보스턴(매사추세츠 주),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 주), 라스베이거스(네바다 주),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 주), 휴스턴(텍사스 주),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 주) 등의 순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성공과 불륜 간의 상관성이 있는 이 같은 경향을 보도하면서 애슐리 매디슨 소유주인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의 노엘 비더만 회장의 과거 2012년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비더만 회장은 당시 직업적 성공과 불륜 간의 상관관계를 거론하면서 “성공한 사람일수록 일이나 여가를 찾아 더 많이 여행을 하고, 또 가족으로부터 더 자주 떨어져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애슐리 매디슨은 불륜을 조장하는 사이트로 세계 각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애슐리 매디슨은 지난 4월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폐지 결정을 환영하며 한국인의 기대치와 사회 변화 움직임을 반영해 앞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한국이 2020년까지 46개 사업 국가 중 매출 상위 3위안에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