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마르티네즈 소식을 다룬 ESPN. 캡쳐 | ESPN.com

[스포츠서울]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이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을 앞두고 있는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등번호 45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3일 “보스턴이 오는 7월 29일 마르티네스의 등번호 영구 결번 행사를 치른다”고 밝혔다. 보스턴의 존 W 헨리 구단주는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첫 투표에서 헌액자로 선정된 것은 마르티네스의 업적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마르티네스가 야구에서 이룬 업적 뿐 아니라 야구에 대한 사랑, 겸손함에서 나오는 대담함, 열정, 경쟁심 등이 그를 좋아하게 하는 이유들”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의 등번호 45번은 마르티네스 이후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시즌 동안 보스턴에서 뛰었고, 사이영상을 두 차례 받았다. 1999년 23승을 기록했고, 2000년 방어율 1.74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마르티네스는 7월 27일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갖고, 이틀 뒤 감격적인 영구 결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마르티네스는 현재 보스턴 벤 세링턴 단장 특별 보좌역으로 보스턴에 여전히 몸담고 있다.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