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LA갤럭시 데뷔전을 치른 스티븐 제라드. 캡처 | LA갤럭시 트위터

[스포츠서울] 로스앤젤레스(LA)갤럭시 데뷔전을 치른 스티븐 제라드(35)가 “최고의 기분”이라며 “동료가 익숙해지면 나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드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2015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1차전 클럽 아메리카와 경기에서 입단 열흘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2만7924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제라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시절 등번호 8을 달고 전반 45분을 뛰었다. 6주 넘게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으나 간간이 위협적인 중거리슛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환호를 이끌었다. 팀은 전반 7분 카를로스 퀸테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시간 로비 킨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5분 알란 고든의 헤딩 역전골이 터지면서 2-1 승리했다.

제라드는 “너무 어려운 경기였고, 상대 팀도 훌륭했다. (경기에서 이겨) 최고의 기분이다. 동료에 익숙해지면 나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아레나 LA갤럭시 감독은 “제라드의 패스가 좋았다. 몸싸움도 여러차례 이겨내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주닝요와 호흡이 좋다. 데뷔전에서 든든한 리더십을 뽐냈다”고 칭찬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은 유럽과 북중미 15개 팀이 모여 겨루는 대회다. LA갤럭시를 비롯해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출전한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