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상위학교


[스포츠서울] 수능 상위학교가 발표된 가운데 지난해 수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같은해 11월13일 시행된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 결과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1.37% B형 0.09%, 수학 A형 2.54% B형 4.30%, 영어 3.37%. 영역별 최고점은 국어 A형 132점, B형 139점, 수학 A형 131점, B형 125점, 영어 132점이다. 특이사항은 수학B형은 만점자 비율이 무려 4.3% 달한다.


일반적으로 평가원이 만점자 비율을 1%에 맞추고 지난해에는 수학 B형 만점자 비율이 0.58% 인것을 감안하면 난이도 조절이 실패한 것을 보여주 셈이었다.


특히 수능 전 과목 만점자 29명 가운데 27명의 대학진학상황을 추적해 봤더니 만점자가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기도 했다. 만점자 15명이 수시모집에 지원했는데 무려 11명이 탈락하고 일부 상위권 대학 정시 모집에서도 3명이나 떨어진 것.


이에 대해 한 대학교 입학팀장은 "올해 같은 경우는 만점자가 많이 나오다 보니 상위권 간에 경쟁이 치열해져서 결국은 그 안에서도 탈락자가 발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제출한 '2015학년도 수능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어·영어·수학에서 1~2등급 비율이 높은 수능 상위학교 10개 고등학교에 일반고는 한 곳에 불과했다.


수능 상위학교 중 충남 공주시에 있는 한일고만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9개교는 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로 채워졌다. 이 같은 수능 상위학교 결과는 특수목적고, 국제고, 자사고에 그만큼 우수한 학생이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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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